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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함구증 (Selective Mutism)

아량드롱드룡드룡 2024. 12. 2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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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함구증 (Selective Mutism)

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은 특정 사회적 상황에서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로, 의도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억제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불안 장애의 일종입니다. 이 장애는 주로 어린이에게 나타나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1. 정의

선택적 함구증은 개인이 말을 할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상황(예: 학교, 사회적 모임)에서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가정에서는 말을 잘하지만, 학교나 공공장소에서는 말을 전혀 하지 않음.
  • 불안으로 인해 언어적 표현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소통(눈 맞춤, 몸짓)도 회피하는 경우가 많음.

2. 주요 증상

1) 언어적 증상

  • 특정 상황에서만 말하지 않음.
  • 가정이나 가까운 가족과는 정상적으로 의사소통.
  • 특정 환경에서 말을 하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입을 다물지 않음.

2) 비언어적 증상

  • 눈 맞춤을 회피.
  • 표정이나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으려 함.

3) 사회적 및 정서적 증상

  •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극심한 불안.
  • 자신감 부족 및 부끄러움.
  • 특정 상황에서의 완전한 고립.
  • 학교, 학업, 친구 관계 등에서의 어려움.

4) 행동적 증상

  •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 극도의 불편함을 느낌.
  •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회피 행동.
  •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울거나 얼어붙는 모습.

3. 진단 기준 (DSM-5 기준)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말을 하지 않음:
    • 집에서는 말을 하지만 학교나 공공장소에서는 말을 하지 않음.
  2. 이 상태가 학업적, 사회적 또는 직업적 성과를 방해.
  3. 지속 기간이 최소 1개월 이상.
  4.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언어적 결핍이나 다른 의학적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님:
    • 예: 언어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정신지체.
  5. 의도적인 반항이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한 것이 아님.

4. 발병 연령 및 경과

  • 일반적으로 3~5세 사이에 발병하며, 학교에 입학한 이후 증상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음.
  •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만성화되어 사회적 고립, 우울증,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Disorder)로 이어질 수 있음.

5. 원인

1) 심리적 요인

  • 사회불안장애와의 연관성: 대다수의 선택적 함구증 환자는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감이 높음.
  • 극도의 부끄러움자존감 결핍.
  •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문제.

2) 생물학적 요인

  • 뇌의 편도체 과활성화: 불안을 처리하는 뇌 영역의 과민 반응.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 증가.

3) 환경적 요인

  • 언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
  • 부모의 과잉보호나 무관심.
  • 트라우마 경험(예: 가정 폭력, 학교 따돌림).

6. 치료 방법

1) 심리치료

  •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으로 전환.
    • 불안을 관리하고 점진적으로 말을 시작하도록 도움.
  • 노출치료(Exposure Therapy):
    • 점차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노출.
    • 치료사는 아동과 신뢰를 쌓고, 말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2) 가족중심 치료

  • 가족이 아동의 상태를 이해하고 긍정적 상호작용을 지원하도록 교육.
  • 부모의 과잉보호나 압력을 줄이고, 자율성을 격려.

3) 언어치료

  • 아동의 언어적 자신감을 키우는 활동.
  • 작은 목표(예: 단어 말하기)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대화 확장.

4) 약물치료

  • 심한 불안이 있는 경우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불안 완화.
    • 약물은 심리치료와 병행 시 효과적.

5) 학교와의 협력

  • 교사와의 협력을 통해 아동이 압박감 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 언어를 강요하지 않고, 대안적 의사소통(쓰기, 그림)을 사용.

7. 예후

  •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아동이 선택적 함구증을 극복할 수 있음.
  • 치료하지 않을 경우, 증상이 성인기까지 지속되며 만성적인 불안장애로 발전할 위험이 있음.

8. 예방

  • 아동에게 안전한 환경 제공: 긍정적이고 수용적인 분위기 조성.
  • 아동의 불안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말을 강요하지 않음.
  • 대인관계 기술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

결론

선택적 함구증은 심리적,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장애로, 조기 치료와 적절한 지원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심리치료와 가족, 학교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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