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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Hypertension)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의미하며, 심혈관계 및 여러 장기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세계적으로 흔한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1. 정의 및 분류
a. 정의
- 혈압(Blood Pressure): 심장이 혈액을 펌프질할 때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
-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 SBP): 심장이 수축할 때의 혈압.
- 이완기 혈압(Diastolic Blood Pressure, DBP): 심장이 이완할 때의 혈압.
b. 고혈압 기준 (2023년 기준 WHO/ACC/AHA)
- 정상 혈압: SBP < 120mmHg, DBP < 80mmHg.
- 고혈압 전단계: 120~129mmHg(수축기) 및 <80mmHg(이완기).
- 1단계 고혈압: SBP 130~139mmHg 또는 DBP 80~89mmHg.
- 2단계 고혈압: SBP ≥ 140mmHg 또는 DBP ≥ 90mmHg.
- 고혈압 위기: SBP ≥ 180mmHg 또는 DBP ≥ 120mmHg.
2. 고혈압의 종류
a. 본태성 고혈압(Essential Hypertension)
- 원인을 알 수 없는 고혈압으로, 전체 환자의 약 90~95%를 차지.
- 유전, 환경적 요인, 생활습관 등이 관여.
b. 이차성 고혈압(Secondary Hypertension)
- 특정 질환이나 원인에 의해 발생.
- 신장 질환: 만성 신부전, 신동맥 협착.
- 내분비 질환: 쿠싱증후군,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갈색세포종.
- 심혈관 질환: 대동맥 협착증(Coarctation of Aorta).
- 약물: 경구 피임약,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 수면 무호흡증.
3. 병태생리학
a. 혈압 조절 기전
- 심박출량(Cardiac Output): 심장이 펌프질하는 혈액량.
- 말초 혈관 저항(Peripheral Resistance): 혈관의 저항.
- 고혈압은 심박출량 증가, 혈관 저항 증가, 또는 두 요인 모두의 이상으로 발생.
b. 주요 요인
- 자율신경계: 교감신경 과활성화.
-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AAS): 안지오텐신 II 생성 증가로 혈관 수축과 알도스테론 분비 촉진.
- 혈관 기능 이상: 내피세포 손상과 산화 스트레스.
- 염분 과잉: 체액 증가와 혈압 상승.
4. 증상 및 징후
a. 무증상
-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로 불림.
b. 합병증 발생 시 증상
- 심혈관계: 흉통, 심계항진, 심부전.
- 뇌혈관계: 두통, 어지럼증, 시야장애, 뇌졸중.
- 신장: 단백뇨, 부종, 만성 신부전.
- 망막: 시력 감소, 출혈.
5. 진단
a. 혈압 측정
- 측정 시 안정 상태에서 시행, 최소 두 번 이상의 독립적인 혈압 측정 필요.
- 가정 혈압 및 24시간 활동 혈압 모니터링(ABPM)이 유용.
b. 감별 진단
- 이차성 고혈압 의심 시 원인 질환 검사:
- 신기능 검사(혈액, 소변).
- 혈청 알도스테론 및 레닌 활성도.
- 부신 CT, MRI.
c. 심혈관 위험도 평가
- 혈당, 지질 프로파일, 심전도(EKG), 심초음파.
6. 합병증
a. 심혈관계
-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 심부전: 좌심실 비대와 기능 저하.
b. 뇌혈관계
- 뇌졸중: 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
- 혈관성 치매.
c. 신장
- 만성 신부전: 신혈관 손상 및 기능 저하.
d. 눈
- 고혈압성 망막병증: 시력 손상 및 실명.
7. 치료
a. 생활습관 교정
- 염분 섭취 제한: 하루 5g 이하.
- 규칙적 운동: 유산소 운동 30분/일, 5일/주.
- 체중 관리: BMI 25 이하 유지.
- 금연, 절주: 알코올은 하루 2잔 이하.
- 식이 요법: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 권장.
b. 약물 치료
- 이뇨제: 티아지드계 이뇨제.
- RAAS 억제제: ACE 억제제, ARB.
- 칼슘 채널 차단제(CCB): 혈관 확장.
- 베타 차단제: 교감신경 억제.
-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 치료 병행.
c. 고혈압 위기 시 관리
- 즉각적인 혈압 강하를 위해 정맥 약물(예: 니트로프루시드) 투여.
8. 예방
-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조기 진단.
-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 심혈관 위험 인자(고지혈증, 당뇨) 관리.
결론
고혈압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심혈관계 및 여러 장기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개인화된 접근법으로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 요법을 병행하면 효과적인 혈압 조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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