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승모판 폐쇄부전증(Mitral Regurgitation, MR)

아량드롱드룡드룡 2025. 4. 6. 15:01
728x90
반응형
SMALL

승모판 폐쇄부전증(Mitral Regurgitation, MR)은 매우 중요한 심장 질환 중 하나이며, 특히 영상진단 및 심초음파에서 자주 접하는 질환입니다. 아래에 병태생리,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등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설명드릴게요.


정의

승모판 폐쇄부전증(Mitral Regurgitation, MR)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한 승모판(mitral valve)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좌심실 수축기 동안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병태생리 (Pathophysiology)

정상적으로는 좌심실 수축기 동안 승모판이 완전히 닫혀서 혈액이 대동맥으로만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승모판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일부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게 되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깁니다:

  1. 좌심방 용적 과부하 (Volume Overload)
    → 좌심방 확장 → 좌심방압 상승 → 폐정맥 및 폐모세혈관 압력 상승 → 폐울혈호흡곤란
  2. 좌심실 용적 과부하
    역류한 혈액 + 폐에서 돌아온 혈액이 함께 유입되므로
    → 좌심실 이완기 충만량 증가 → 좌심실 확장 → 심근 비대 → 결국 심부전 가능성
  3. 만성 MR에서는 좌심방과 좌심실이 점진적으로 확장되어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 심방세동, 좌심실 기능저하, 폐고혈압 등이 발생합니다.

원인 (Etiology)

1차성(Primary or Organic MR): 판막 자체의 구조적 이상

  • 승모판 탈출증 (MVP, Mitral Valve Prolapse) – 가장 흔한 원인
  • 류마티스성 심질환
  • 감염성 심내막염
  • 판막의 석회화 또는 섬유화
  • 판막 손상 (외상, 수술 등)

2차성(Secondary or Functional MR): 판막은 정상이나 지지 구조물 이상

  • 좌심실 확장 → 판막륜 확장 및 유두근 위치 변화
  • 허혈성 심질환 (특히 후하벽 또는 유두근에 허혈)
  • 심근병증 (확장형 심근병증 등)

임상 증상 (Clinical Manifestations)

  • 초기: 대부분 무증상 (특히 만성 MR)
  • 진행시:
    • 호흡곤란 (노력 시 → 휴식 시)
    • 기좌호흡,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
    • 심방세동 → 심계항진
    • 피로감, 운동능력 저하
    • 심부전 증상 (말기에는 우심부전 증상까지 동반 가능)

진단 (Diagnosis)

청진 소견

  • 심첨부에서의 수축기 잡음 (Holosystolic murmur), 심장음 S1 감소
    → 심장 좌측 아래에서 강하게 들림 (좌측와위에서 더욱 명확)

심전도 (ECG)

  • 좌심방 비대
  • 심방세동 (진행된 경우)
  • 좌심실 비대

흉부 X선

  • 심장 비대 (좌심방 및 좌심실 확장)
  • 폐울혈

심초음파 (Echocardiography) – 진단의 핵심

  • 역류 제트 확인 (Color Doppler)
  • 좌심방, 좌심실 크기 및 기능 평가
  • 판막 탈출, 찢어짐, 유두근 기능 확인

심도자 검사

  • 필요 시 폐모세혈관 쐐기압, 심박출량 측정

치료 (Treatment)

1. 약물 치료 (증상 완화 목적)

  • ACE inhibitors / ARBs: 후부하 감소
  • 이뇨제: 폐울혈 완화
  • β-blockers: 심박수 조절, 심방세동 시
  • 항응고제: 심방세동 동반 시

2. 수술적 치료 (근본적 치료)

  • 승모판 성형술 (Repair): 판막 기능 유지하며 수복
  • 승모판 치환술 (Replacement): 심하게 손상된 경우

수술 적응증:

  • 증상이 있는 중등도~중증 MR
  • 무증상이라도 좌심실 기능 저하 (EF < 60%, LVESD > 40 mm)
  • 심방세동, 폐고혈압 동반 시

요약 포인트

  • MR은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상태이며, 만성적이면 좌심방·좌심실 확장, 심부전, 심방세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심초음파가 진단의 핵심
  • 증상 및 심기능에 따라 약물치료 + 수술적 치료 고려

 

 

 

 

 

승모판 폐쇄부전증 (Mitral Regurgitation, MR) 상세 설명

승모판 폐쇄부전증은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한 승모판(Mitral Valve)이 좌심실이 수축할 때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의 일부가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승모판막 역류증이라고도 합니다.

1. 승모판과 정상적인 혈액 흐름

  • 심장은 4개의 방(우심방, 우심실, 좌심방, 좌심실)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승모판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하며, 2개의 판막엽(Leaflet)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정상적인 경우, 심장이 이완할 때(확장기) 승모판이 열려 좌심방의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좌심실로 흘러 들어갑니다.
  • 심장이 수축할 때(수축기) 승모판은 꽉 닫혀서 혈액이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만 나가도록 하고,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2. 승모판 폐쇄부전증의 발생 기전

승모판 폐쇄부전증에서는 좌심실이 수축할 때 승모판이 제대로 닫히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혈액의 일부가 대동맥으로 나가지 못하고 좌심방으로 거꾸로 새어 나갑니다(역류).

  • 좌심방 부담 증가: 역류된 혈액 때문에 좌심방은 정상적인 폐정맥 혈액과 역류된 혈액을 모두 받아야 하므로 용적 과부하가 걸리고 압력이 높아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좌심방이 늘어나게 됩니다(좌심방 확장).
  • 좌심실 부담 증가: 좌심실은 대동맥으로 내보내야 할 정상적인 혈액량에 더해 좌심방으로 역류되는 혈액량까지 펌프질해야 하므로 역시 용적 과부하가 걸립니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 좌심실도 늘어나고(좌심실 확장), 장기적으로는 심장 근육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좌심실 부전).
  • 폐 부담 증가: 좌심방 압력이 높아지면 이 압력이 폐정맥과 폐 모세혈관까지 전달되어 폐울혈(Pulmonary Congestion)이나 폐고혈압(Pulmonary Hypertension)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원인

승모판 폐쇄부전증의 원인은 크게 판막 자체의 문제(일차성/기질성)와 심장 구조의 변화로 인한 문제(이차성/기능성)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일차성 (판막 자체의 이상):
    • 승모판 탈출증 (Mitral Valve Prolapse, MVP):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 판막엽이 좌심실 수축 시 좌심방 쪽으로 밀려나면서 제대로 닫히지 못합니다. 점액종성 변성(Myxomatous Degeneration)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류마티스성 심장 질환: 과거에 흔했던 원인. 류마티스열 후유증으로 판막에 염증과 섬유화가 생겨 판막이 변형되고 제대로 닫히지 못합니다.
    • 감염성 심내막염: 세균 감염으로 판막이 손상되거나 파괴될 수 있습니다.
    • 판막륜 석회화: 노화 등으로 판막륜(판막이 붙어있는 테두리)이 딱딱해지면서 판막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판막 지지 구조(건삭, 유두근)의 손상: 심근경색 등으로 유두근이 파열되거나 기능 이상이 생기면 판막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역류가 발생합니다. 외상으로 건삭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선천성 기형: 드물게 선천적으로 승모판 기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차성 (심장 구조 변화로 인한 기능적 문제):
    • 허혈성 심질환 (심근경색 후 등): 심근경색으로 좌심실이 손상되거나 확장되면 승모판의 위치나 기능에 영향을 주어 이차적으로 역류가 발생합니다.
    • 심근병증 (확장성, 비후성): 좌심실이 늘어나거나(확장성)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비후성) 승모판 구조가 변형되어 역류가 발생합니다.
    • 좌심실 확장/기능 부전 (어떤 원인이든): 고혈압, 다른 판막 질환 등으로 좌심실이 커지면 판막륜이 함께 늘어나 판막엽 사이가 벌어지면서 역류가 발생합니다.

4. 증상

승모판 폐쇄부전증은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수 있습니다. 역류량이 많아지거나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호흡곤란 (Dyspnea): 가장 흔한 증상. 특히 운동 시, 누웠을 때(기좌호흡), 밤에 자다가 숨이 차서 깨는 경우(발작성 야간 호흡곤란)에 나타납니다. 폐울혈 때문에 발생합니다.
  • 피로감, 쇠약감: 심장에서 전신으로 보내는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 운동 능력 저하: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힘들어집니다.
  • 가슴 두근거림 (Palpitations): 부정맥, 특히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 동반될 경우 느낄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은 좌심방 확장으로 인해 발생하기 쉽습니다.
  • 다리나 발목 부종 (Edema): 심장 기능이 저하되어 체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나타납니다.
  • 기침: 폐울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때로는 분홍색 거품 가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급성 승모판 폐쇄부전증(예: 유두근 파열)의 경우 갑작스럽고 심한 호흡곤란, 폐부종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진단

  •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진: 의사는 환자의 증상, 과거 병력 등을 확인하고 청진을 통해 심잡음(Murmur)을 확인합니다. 승모판 폐쇄부전증의 특징적인 심잡음은 좌심실 수축기 전반에 걸쳐 '바람 부는 듯한(blowing)' 소리(범수축기 잡음, Holosystolic Murmur)이며, 주로 심첨부(Apex)에서 가장 잘 들리고 겨드랑이 쪽으로 뻗어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심장 초음파 (Echocardiography): 가장 중요하고 표준적인 진단 검사입니다. 심장의 구조와 움직임, 판막의 모양과 기능, 혈액 역류의 정도와 원인, 좌심방 및 좌심실의 크기와 기능 등을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경흉부 심초음파(TTE)가 기본이며, 더 자세한 영상이 필요하면 식도를 통해 탐촉자를 삽입하는 경식도 심초음파(TEE)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심전도 (ECG/EKG): 좌심방 및 좌심실 비대 소견, 부정맥(특히 심방세동)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흉부 X선 촬영: 심장 크기(특히 좌심방, 좌심실)의 증가, 폐울혈 소견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운동부하 검사: 증상이 애매하거나 운동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심도자술 및 혈관 조영술: 수술 전에 관상동맥 질환 유무를 확인하거나, 다른 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할 때 심장 내 압력을 직접 측정하고 역류량을 평가하기 위해 시행될 수 있습니다.
  • 심장 MRI: 심장 구조와 기능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역류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6. 치료

치료는 역류의 심한 정도, 증상 유무, 좌심실 기능 및 크기 변화, 원인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 경과 관찰: 증상이 없고 역류가 경미하며 심장 크기와 기능이 정상인 경우, 정기적인 검진과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상태 변화를 관찰합니다.
  • 약물 치료:
    • 약물 치료는 판막 자체를 고치지는 못하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심부전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혈관확장제 (ACE 억제제, ARB 등): 혈압을 낮추고 좌심실이 혈액을 내보내기 쉽게 하여 역류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주로 기능성 MR).
    • 이뇨제: 폐울혈이나 부종 등 체액 저류 증상을 완화합니다.
    • 베타 차단제, 디곡신 등: 심박수를 조절하고 심장 기능을 돕습니다.
    • 항응고제 (와파린 등): 심방세동이 동반된 경우 뇌졸중 예방을 위해 사용합니다.
    • 감염성 심내막염 예방: 과거에는 치과 치료 등 특정 시술 전에 항생제 예방 요법이 권장되었으나, 현재는 고위험군(인공판막, 심내막염 병력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권고됩니다.
  • 수술적 치료: 심한 승모판 폐쇄부전증의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 승모판 성형술 (Mitral Valve Repair): 가능하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수술법입니다. 자신의 판막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손상된 부분을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판막륜을 조여주는 판막륜 성형술(Annuloplasty), 늘어진 건삭을 교체하거나 길이를 조절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판막 성형술은 판막 치환술에 비해 수술 사망률이 낮고, 장기 생존율이 좋으며, 항응고제 복용이 필요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승모판 치환술 (Mitral Valve Replacement): 판막 손상이 너무 심하여 성형술이 불가능한 경우, 기존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 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입니다.
      • 기계 판막: 내구성이 뛰어나 반영구적이지만, 혈전(피떡) 형성 위험이 높아 평생 항응고제(와파린)를 복용해야 합니다.
      • 조직 판막 (생체 판막): 돼지나 소의 심낭 조직 등으로 만듭니다. 항응고제 복용이 필요 없거나 단기간만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내구성이 기계 판막보다 떨어져 10~20년 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경피적 시술 (최소 침습 시술): 수술 위험도가 매우 높은 환자들을 위한 대안적 치료법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 마이트라클립 (MitraClip): 대퇴정맥을 통해 카테터를 심장으로 삽입하여, 잘 닫히지 않는 승모판 판막엽의 중앙 부분을 클립으로 집어주어 역류를 감소시키는 시술입니다.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해부학적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수술 시기 결정: 증상이 있는 중등도 이상 또는 심한 승모판 폐쇄부전증, 또는 증상이 없더라도 심한 폐쇄부전증이면서 좌심실 기능 저하(박출률 60% 미만) 또는 좌심실 확장(수축기말 내경 40mm 이상) 소견이 보일 때, 또는 심방세동이나 폐고혈압이 새로 발생했을 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7. 예후

승모판 폐쇄부전증의 예후는 역류의 심한 정도, 원인, 증상 유무, 좌심실 기능, 치료 시기와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경미한 경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 심한 승모판 폐쇄부전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부전, 심방세동, 폐고혈압 등으로 진행하여 삶의 질이 저하되고 생존율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시기에 성공적으로 수술(특히 판막 성형술)을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고 정상적인 수명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생활 관리

  • 의사의 지시에 따른 정기적인 검진 및 약물 복용
  • 저염식, 건강한 식단 유지
  • 적절한 체중 관리
  • 금연 및 절주
  • 의사와 상의하여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수준의 신체 활동 유지
  • 감염 예방 (독감, 폐렴 예방 접종 등)
  • 치과 치료 등 시술 시 의료진에게 심장 질환에 대해 미리 알리기

승모판 폐쇄부전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은 경우 심장 전문의와 꾸준히 상담하고 치료 계획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