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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판 협착증 (Mitral Stenosis)

아량드롱드룡드룡 2025. 4. 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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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판 협착증(mitral stenosis)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한 승모판(mitral valve)이 좁아져서,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는 심장 판막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좌심방 내 압력이 상승하고, 심방과 폐혈관계에 여러 병태생리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1. 해부학적 구조와 정상 기능

  • 승모판의 구조:
    • 두 개의 판막엽(anterior, posterior leaflets)
    • 건삭(chordae tendineae)
    • 유두근(papillary muscles)
    • 섬유륜(annulus)
  • 정상 기능:
    • 이완기 동안 승모판이 열리며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혈액이 흐름
    • 수축기에는 판막이 닫혀 역류를 방지

2. 병태생리(Pathophysiology)

  • 승모판이 좁아지면 좌심방→좌심실 혈류 장애 발생
  • 좌심방 압력 증가좌심방 비대 및 확장심방세동 발생 가능
  • 좌심방 압력이 폐정맥에 전달되며 → 폐울혈, 폐고혈압
  • 장기적으로 우심실 부전까지 진행할 수 있음

3. 원인(Etiology)

  1. 류마티스 열(Rheumatic fever): 가장 흔한 원인 (발전된 나라에선 드물지만 개발도상국에선 여전히 중요)
  2. 선천성 기형 (Congenital mitral stenosis)
  3. 석회화(Calcification): 고령에서 볼 수 있음
  4. 방사선 치료 후 변화
  5. 좌심방 점액종 등 기계적 폐쇄 요인

4. 증상(Symptoms)

초기에는 무증상일 수 있으며, 진행되면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 호흡곤란 (운동 시 → 안정 시까지)
  • 기좌호흡(orthopnea), 야간발작성 호흡곤란(PND)
  • 심방세동: 심계항진, 색전 위험 증가
  • 혈담(hemoptysis): 폐울혈로 인해
  • 피로감: 심박출량 감소
  • 흉통, 간헐적 실신 등도 가능
  • 말초 부종, 간비대 (우심부전 시)

5. 진단 방법(Diagnosis)

심장초음파(Echocardiography) – 핵심 검사

  • 승모판 개구면적(MVA) 측정 (정상: 4–6 cm²)
    • 경증: >1.5 cm²
    • 중등도: 1.0–1.5 cm²
    • 중증: <1.0 cm²
  • 도플러로 압력차 확인 (mean gradient)
  • 좌심방 확장, 폐고혈압 여부 평가

심전도(ECG)

  • 좌심방 비대
  • 심방세동 확인

흉부 X선

  • 좌심방 확장
  • 폐혈관 울혈
  • 심비대

심도자 검사(Cardiac catheterization)

  • 수술 전 평가 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 위해 시행

6. 치료(Treatment)

내과적 치료 (보존적)

  • 이뇨제: 울혈 완화
  • 베타차단제/칼슘차단제: 심박수 조절
  • 항응고제: 심방세동 시 혈전 예방 (warfarin 등)
  • 항생제 예방: 류마티스열 병력 있는 경우

중재적/수술적 치료

  1. 경피적 승모판 풍선 확장술(PBMV, percutaneous balloon mitral valvuloplasty)
    • 해부학적으로 적합하면 1차 선택
  2. 승모판 치환술(MVR, mitral valve replacement)
    • PBMV가 불가능한 경우, 석회화가 심한 경우

7. 합병증(Complications)

  • 심방세동 → 혈전 → 뇌졸중
  • 폐부종
  • 폐고혈압 → 우심부전
  • 심정지 또는 돌연사

8. 예후(Outcome)

  • 치료하지 않으면 서서히 심부전으로 진행
  • 증상이 없더라도 판막 면적이 작아지고 폐고혈압이 생기면 적극적 치료 필요

 

 

 

 

승모판 협착증 (Mitral Stenosis)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

승모판 협착증은 심장 내부에 있는 4개의 판막 중 하나인 승모판(Mitral Valve)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승모판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하며,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문지기 역할을 합니다. 이 판막이 좁아지면 혈액 흐름에 장애가 생겨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1. 승모판의 역할과 혈액의 흐름

심장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입니다. 혈액은 일정한 방향으로 흘러야 효율적인 순환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심장에는 4개의 판막(삼첨판, 폐동맥판, 승모판, 대동맥판)이 존재합니다.

  • 폐에서 산소를 공급받은 혈액은 좌심방으로 들어옵니다.
  • 좌심방이 수축하면 승모판이 열리면서 혈액이 좌심실로 이동합니다.
  • 좌심실이 수축하면 승모판은 닫히고, 대동맥판이 열리면서 혈액이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나갑니다.

승모판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고,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혈액이 나갈 때는 활짝 열려야 합니다.

2. 승모판 협착증이란?

승모판 협착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승모판 판막 조직이 두꺼워지거나, 굳어지거나(석회화), 판막 가장자리가 서로 달라붙으면서(유착) 판막이 열리는 입구(구멍)가 좁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승모판 구멍의 면적은 약 4-6 cm² 정도인데, 협착이 진행되면 이 면적이 줄어듭니다.

3. 원인 (Etiology)

  • 류마티스 열 (Rheumatic Fever):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과거 연쇄상구균 감염(주로 인후염)을 앓고 난 후 발생하는 자가면역 반응으로, 심장 판막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킵니다. 류마티스 열에 의한 판막 손상은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어 승모판 협착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항생제 사용으로 류마티스 열 발생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주요 원인입니다.
  • 퇴행성 변화 (Degenerative Calcification): 노화로 인해 판막륜(판막이 붙어있는 테두리)이나 판막 자체에 칼슘이 침착되어 굳어지면서 협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성 원인보다는 덜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 선천성 기형 (Congenital Mitral Stenosis): 태어날 때부터 승모판 기형이 있는 경우로 매우 드뭅니다.
  • 기타 드문 원인: 방사선 치료, 전신 홍반 루푸스(SLE)와 같은 결체조직 질환, 감염성 심내막염 후유증 등이 있습니다.

4. 병태생리 (Pathophysiology) - 협착으로 인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

  • 좌심방 압력 증가: 좁아진 승모판을 통해 혈액이 좌심실로 원활하게 나가지 못하면, 혈액이 좌심방에 정체되어 좌심방 내부의 압력이 높아집니다.
  • 좌심방 확장: 높아진 압력과 정체된 혈액량으로 인해 좌심방의 크기가 점차 커집니다.
  • 폐울혈 및 폐고혈압: 좌심방의 높은 압력은 폐정맥을 거쳐 폐 모세혈관까지 전달됩니다. 이로 인해 폐에 혈액이 고이는 폐울혈이 발생하고, 폐동맥의 압력이 높아지는 폐고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폐울혈은 호흡곤란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 좌심실 혈류량 감소: 좌심실로 들어오는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신으로 내보내는 혈액량(심박출량)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로감 등을 유발합니다.
  • 우심실 부담 증가 및 우심부전: 폐고혈압이 심해지면, 폐로 혈액을 보내는 우심실에 부담이 커지고, 결국 우심실 기능이 저하되는 우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심부전은 하지 부종, 복수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 심방세동 (Atrial Fibrillation): 확장된 좌심방은 전기적으로 불안정해져 불규칙한 심장 박동인 심방세동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심방세동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좌심방 내 혈액 정체를 유발하여 혈전(피떡) 생성을 촉진합니다.
  • 혈전 및 색전증: 좌심방, 특히 좌심방이(left atrial appendage)에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중풍), 다른 장기의 혈관을 막으면 전신 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5. 증상 (Symptoms)

승모판 협착증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수 있습니다. 협착 정도가 심해지거나 심방세동, 임신, 감염 등 심장에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뚜렷해집니다.

  • 호흡곤란 (Dyspnea):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입니다. 처음에는 운동 시 숨이 차다가, 병이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누우면 더 심해져 앉아 있어야 편해집니다(기좌호흡, Orthopnea). 잠자다가 숨이 차서 깨기도 합니다(발작성 야간 호흡곤란, PND). 폐울혈이 주된 원인입니다.
  • 피로감 및 쇠약감 (Fatigue/Weakness): 심박출량 감소로 인해 나타납니다.
  • 심계항진 (Palpitations):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으로, 심방세동 등 부정맥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 객혈 (Hemoptysis): 폐의 혈관 압력이 높아져 파열되면서 기침 시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 쉰 목소리 (Hoarseness - Ortner's Syndrome): 매우 드물지만, 크게 확장된 좌심방이 목소리를 조절하는 신경(되돌이 후두 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흉통 (Chest Pain): 폐고혈압이나 우심실 부담 증가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협심증과 유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전신 색전증 증상: 갑작스러운 편측 마비, 언어 장애 (뇌졸중), 팔다리의 극심한 통증 및 냉감 등 혈전이 막은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우심부전 증상: 하지 부종, 복수, 간 비대, 목정맥 확장 등이 나타납니다.

6. 진단 (Diagnosis)

  •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과거 류마티스 열 병력 등을 확인합니다. 청진 시 특징적인 심장 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청진 소견:
      • 제1심음(S1) 항진 (초기)
      • 개방음 (Opening Snap, OS): 좁아진 승모판이 이완기에 열릴 때 '딸깍'하는 소리. 제2심음(S2) 직후에 들림.
      • 이완기 심잡음 (Diastolic Rumble): 낮고 럼블거리는 소리가 심첨부(좌측 유방 아래)에서 가장 잘 들림. 환자를 왼쪽으로 눕히면 더 잘 들림. 잡음의 길이는 협착의 중증도와 관련됨.
  • 심전도 (ECG/EKG): 좌심방 확장(P mitrale), 우심실 비대, 심방세동 등의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흉부 X선 촬영 (Chest X-ray): 좌심방 및 우심실 확장, 폐울혈 소견(Kerley B line 등), 폐동맥 확장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심장 초음파 (Echocardiogram): 승모판 협착증 진단에 가장 중요하고 표준적인 검사입니다.
    • 판막의 형태(두께, 석회화, 움직임 제한)를 직접 관찰합니다.
    • 승모판 구멍의 면적(Mitral Valve Area, MVA)을 측정하여 협착의 중증도를 평가합니다. (정상 4-6 cm², 중등도 1.5-1.0 cm², 중증 < 1.0 cm²)
    • 승모판 전후의 압력 차이를 측정합니다.
    • 좌심방 크기, 좌/우심실 크기 및 기능, 폐동맥압 등을 평가합니다.
    • 경흉부 초음파(TTE)가 기본이며, 혈전 유무 등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경식도 초음파(TEE)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운동부하 심초음파: 안정 시에는 증상이나 압력 차이가 심하지 않지만 운동 시 심해지는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심도자술 (Cardiac Catheterization): 최근에는 심초음파의 발달로 진단 목적으로는 덜 사용되지만, 심초음파 결과가 불확실하거나 다른 심장 질환(관상동맥 질환 등)이 동반되었는지 평가해야 할 때, 또는 시술/수술 전에 정확한 압력 측정을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7. 치료 (Treatment)

치료 목표는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특히 혈전 색전증)을 예방하며, 필요한 경우 좁아진 판막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치료 방법은 증상 유무, 협착의 중증도, 판막의 상태, 합병증 동반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 약물 치료 (Medical Management): 증상 조절 및 합병증 예방이 목적이며, 좁아진 판막 자체를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 이뇨제: 폐울혈로 인한 호흡곤란을 완화합니다.
    • 베타 차단제 또는 칼슘 통로 차단제: 심박수를 느리게 하여 좌심실이 혈액으로 채워질 시간을 벌어주고, 심방세동 시 심박수를 조절합니다.
    • 항응고제 (Anticoagulants, 예: 와파린): 매우 중요. 심방세동이 있거나, 혈전 색전증 병력이 있거나, 좌심방이 매우 큰 경우 혈전 생성을 예방하여 뇌졸중 등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 항생제: 류마티스 열 재발 예방 (해당되는 환자에게 장기간 페니실린 투여), 감염성 심내막염 예방 (특정 시술 전).
    • 심부전 치료제: 우심부전이 동반된 경우.
  • 시술 및 수술 (Intervention/Surgery): 좁아진 판막을 직접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증상이 있는 중등도-중증 협착 환자 또는 증상이 없더라도 특정 기준(예: 심한 폐고혈압, 새로 발생한 심방세동 등)을 만족하는 경우 고려합니다.
    • 경피적 승모판 풍선 확장술 (Percutaneous Mitral Balloon Valvuloplasty, PMBV): 적합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시술입니다. 다리 정맥을 통해 풍선 카테터를 심장까지 넣은 후, 좁아진 승모판 사이에서 풍선을 부풀려 판막을 넓혀주는 방법입니다. 판막의 석회화가 심하지 않고, 승모판 역류가 적으며, 좌심방 내 혈전이 없는 경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보다 덜 침습적입니다.
    • 승모판 수술 (Mitral Valve Surgery): 풍선 확장술이 적합하지 않거나 실패한 경우 시행합니다.
      • 승모판 교련 절개술 (Commissurotomy): 유착된 판막 가장자리(교련)를 직접 절개하여 열어주는 수술입니다. 판막 상태가 비교적 양호할 때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승모판 치환술 (Mitral Valve Replacement, MVR): 판막 손상이 심하여 수리나 교련 절개가 불가능할 때, 병든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 판막(기계 판막 또는 조직 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입니다. 개흉 수술이 필요하며, 기계 판막은 평생 항응고제 복용이 필요합니다.

8. 예후 및 합병증 관리

승모판 협착증의 예후는 협착의 중증도, 증상 유무, 폐고혈압 정도, 심방세동 유무, 치료 시기 및 효과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치료받지 않은 심한 승모판 협착증은 예후가 좋지 않지만, 적절한 시기에 약물 치료, 시술 또는 수술을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고 장기 생존율도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주요 합병증인 심방세동과 혈전 색전증(특히 뇌졸중)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항응고 치료를 포함한 적극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술이나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심초음파 등)을 통해 판막 기능과 심장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승모판 협착증은 주로 류마티스 열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심장 판막 질환으로, 좌심방에서 좌심실로의 혈류 장애를 일으켜 호흡곤란, 피로감, 심방세동, 혈전 색전증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장 초음파를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며,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약물 치료, 풍선 확장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꾸준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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