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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막 질환(Valvular Heart Disease, VHD)

아량드롱드룡드룡 2025. 4. 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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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막 질환(Valvular Heart Disease, VHD) 상세 정리

1. 개요

판막 질환은 심장의 4개 판막(승모판, 대동맥판, 삼첨판, 폐동맥판) 중 하나 이상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판막이 충분히 열리지 않으면 협착(Stenosis)
  • 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폐쇄부전(역류, Regurgitation, Insufficiency)
    으로 구분됩니다.

이러한 판막 이상은 심장 부담을 증가시키며, 심부전, 부정맥, 혈전 색전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판막 질환의 원인

(1) 선천성 원인

  • 이엽성 대동맥판(Bicuspid aortic valve): 대동맥판이 정상적으로 3엽(tricuspid)이 아닌 2엽(bicuspid)으로 형성됨 → 조기 석회화 및 협착 발생
  • 선천성 판막 기형: 폐동맥판 기형, 승모판 기형 등

(2) 후천성 원인

  • 류마티스성 심장병(Rheumatic heart disease, RHD): 류마티스성 열 후 판막 섬유화 및 변형
  • 퇴행성(노화): 석회화, 퇴행성 변화로 인한 판막 기능 저하 (특히 대동맥판 협착)
  • 감염성 심내막염(Infective endocarditis): 세균 감염으로 판막 손상
  • 심근병증 및 심부전: 좌심실 확장에 의한 승모판 및 삼첨판 역류
  • 결합조직 질환: 마르판 증후군(Marfan syndrome), 엘러스-단로스 증후군(Ehlers-Danlos syndrome) 등

3. 주요 판막 질환

(1) 대동맥판 질환

① 대동맥판 협착(Aortic Stenosis, AS)

대동맥판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의 혈류가 차단됨 → 좌심실 비대 및 심부전 발생

원인

  • 노화로 인한 석회화 (가장 흔한 원인)
  • 류마티스성 심장병
  • 선천성 이엽성 대동맥판

증상

  • 삼출성 3대 증상: 협심증(Angina), 실신(Syncope), 호흡곤란(Dyspnea)
  • 수축기 심잡음 (좌흉골 연골 부위에서 청진)

진단

  • 심초음파(Echocardiography) → 판막 협착 정도 및 압력 차이 측정
  • 심전도(ECG) → 좌심실 비대

치료

  • 증상이 있거나 판막 면적이 1cm² 미만일 경우 판막 치환술(수술 or TAVR)
  • 중증 환자에서 경피적 대동맥판 성형술(Balloon valvuloplasty)

② 대동맥판 폐쇄부전(Aortic Regurgitation, AR)

대동맥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이완기 동안 대동맥에서 좌심실로 혈액이 역류

원인

  • 대동맥판의 퇴행성 변화
  • 감염성 심내막염
  • 대동맥 박리(Aortic dissection)
  • 류마티스성 심장병

증상

  • 호흡곤란, 기좌호흡
  • 심박출량 증가로 인한 "맥압 증가(Wide pulse pressure)"
  • 콩트럼프 징후(Corrigan's sign): 경동맥이 강하게 뛰는 양상

진단

  • 심초음파 → 판막 역류 정도 평가
  • 흉부 X-ray → 좌심실 확장 소견

치료

  • 증상 있거나 좌심실 기능 저하 시 판막 치환술

(2) 승모판 질환

① 승모판 협착(Mitral Stenosis, MS)

승모판이 좁아져 좌심방에서 좌심실로의 혈류가 제한됨 → 좌심방 압력 증가 → 좌심방 비대 및 폐울혈 발생

원인

  • 류마티스성 심장병 (가장 흔한 원인)
  • 감염성 심내막염

증상

  • 호흡곤란(Dyspnea): 폐정맥 압력 상승으로 인한 폐울혈
  •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 좌심방 확장으로 인해 발생
  • 이완기 심잡음

진단

  • 심초음파: 판막 협착 정도 및 압력 차이 측정
  • 심전도(ECG): 좌심방 비대, 심방세동 가능

치료

  • 경피적 승모판 성형술(PTMC, Balloon valvuloplasty)
  • 중증 시 승모판 치환술

② 승모판 폐쇄부전(Mitral Regurgitation, MR)

승모판이 닫히지 않아 좌심실 수축 시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

원인

  • 승모판 탈출증(Mitral valve prolapse, MVP)
  • 감염성 심내막염
  • 심근경색(심장기능 저하로 판막 지지 구조 손상)

증상

  • 호흡곤란
  • 좌심방 확장 → 심방세동 발생 가능

진단

  • 심초음파: 판막 역류 평가

치료

  • 증상 및 좌심실 기능 저하 시 판막 성형술 또는 치환술

(3) 삼첨판 및 폐동맥판 질환

① 삼첨판 폐쇄부전(Tricuspid Regurgitation, TR)

삼첨판이 닫히지 않아 혈액이 우심실에서 우심방으로 역류

원인

  • 우심실 확장
  • 감염성 심내막염 (특히 정맥 주사용 약물 남용자)

증상

  • 경정맥 확장, 하지부종, 간비대

치료

  • 원인 치료 (심부전 조절, 감염 치료)

② 폐동맥판 협착(Pulmonary Stenosis, PS)

폐동맥판이 좁아져 우심실에서 폐동맥으로의 혈류가 차단

원인

  • 선천성 심장병 (팔로 4징 등)

치료

  • 중증 시 경피적 풍선 성형술(Balloon valvuloplasty)

4. 판막 질환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 심부전 조절: 베타 차단제, ACE 억제제
    • 심방세동 관리: 항응고제(와파린) 사용
  2. 수술적 치료
    • 판막 성형술(Valvuloplasty)
    • 판막 치환술(Valve replacement)
      • 기계판막: 평생 항응고제 필요(와파린)
      • 생체판막: 재수술 필요 가능성

5. 결론

판막 질환은 심장 부담을 증가시키며 심부전, 부정맥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약물, 중재적 시술, 수술) 가 필수적이며, 판막 치환술 후에는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판막 질환 (Valvular Heart Disease) 상세 설명

판막 질환은 심장 내에서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조절하는 문(door) 역할을 하는 판막(Valve)의 기능이나 구조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심장에는 총 4개의 판막이 있습니다.

  1. 삼첨판 (Tricuspid valve):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
  2. 폐동맥판 (Pulmonary valve):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
  3. 승모판 (Mitral valve):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 (이첨판이라고도 함)
  4. 대동맥판 (Aortic valve):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

이 판막들은 심장이 수축하고 이완할 때 정확한 타이밍에 열리고 닫히면서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정해진 방향으로 효율적으로 흐르도록 합니다. 판막 질환은 이러한 판막이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협착증) 제대로 닫히지 않는(폐쇄부전증/역류증) 두 가지 주요 형태로 나타납니다.

1. 판막 질환의 종류

판막 질환은 문제의 유형과 영향을 받는 판막의 위치에 따라 분류됩니다.

  • 협착증 (Stenosis): 판막이 두꺼워지거나 굳어져서 완전히 열리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좁아진 판막을 통해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심장은 더 많은 힘을 들여야 하고, 이는 심장 근육에 부담을 주어 심장 비대나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대동맥판 협착증 (Aortic Stenosis, AS): 가장 흔한 판막 질환 중 하나로, 주로 노화에 따른 석회화나 선천성 기형(이엽성 대동맥판)이 원인입니다.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출구가 좁아진 상태입니다.
    • 승모판 협착증 (Mitral Stenosis, MS): 과거에는 류마티스열의 후유증이 주된 원인이었으나, 최근에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혈액이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합니다.
    • 삼첨판 협착증 (Tricuspid Stenosis, TS): 상대적으로 드물며, 류마티스성 원인이 많습니다.
    • 폐동맥판 협착증 (Pulmonary Stenosis, PS): 주로 선천성 심장 질환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 폐쇄부전증 (Regurgitation 또는 Insufficiency) / 역류증: 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이 뒤쪽으로 새는(역류하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심장은 새는 양만큼 더 많은 혈액을 펌프질해야 하므로 심장에 용적 과부하가 걸리고, 심장이 늘어나거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승모판 폐쇄부전증 (Mitral Regurgitation, MR):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혈액이 역류합니다. 판막 자체의 문제(퇴행성 변화, 류마티스성, 감염성 심내막염 후유증, 승모판 탈출증 등)나 심실 기능 이상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대동맥판 폐쇄부전증 (Aortic Regurgitation, AR): 대동맥으로 나갔던 혈액 일부가 좌심실로 다시 역류합니다. 판막 자체의 문제나 대동맥 뿌리 확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삼첨판 폐쇄부전증 (Tricuspid Regurgitation, TR): 우심실에서 우심방으로 혈액이 역류합니다. 폐동맥 고혈압 등 다른 심장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폐동맥판 폐쇄부전증 (Pulmonary Regurgitation, PR): 폐동맥으로 나갔던 혈액 일부가 우심실로 역류합니다. 폐동맥 고혈압이나 선천성 심장 질환 수술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판막 탈출증 (Prolapse): 주로 승모판에서 발생하며 (Mitral Valve Prolapse, MVP), 판막의 일부(첨판)가 심장 수축 시 뒤쪽 심방 쪽으로 볼록하게 밀려나는 상태입니다. 대부분은 경미하고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심한 폐쇄부전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원인

판막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며,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 선천성 원인: 태어날 때부터 판막의 모양이나 구조에 이상이 있는 경우 (예: 이엽성 대동맥판, 폐동맥판 협착증).
  • 후천성 원인:
    • 퇴행성 변화 (노화): 나이가 들면서 판막에 칼슘이 쌓이거나(석회화) 조직이 변성되어 발생하는 경우. 대동맥판 협착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 류마티스성 열: A군 연쇄상구균 감염 후 발생하는 면역 반응으로 판막이 손상되는 경우. 과거에는 매우 흔한 원인이었으나 위생 개선 및 항생제 사용으로 감소했습니다. 주로 승모판과 대동맥판을 침범합니다.
    • 감염성 심내막염: 세균이나 곰팡이가 혈류를 타고 심장 판막에 감염을 일으켜 판막을 파괴하는 경우.
    • 심근경색증 (심장마비): 심장 근육 손상으로 판막을 지지하는 구조물(유두근 등)이 파열되거나 기능 부전이 생겨 급성 승모판 폐쇄부전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심근병증: 심장 근육 자체의 문제로 심장이 늘어나거나(확장성 심근병증) 두꺼워져서(비후성 심근병증) 판막 구조에 변화를 일으켜 기능적인 폐쇄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고혈압, 대동맥 질환: 만성 고혈압이나 대동맥류 등으로 대동맥 뿌리가 확장되면서 대동맥판 폐쇄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결체조직 질환: 마르판 증후군 등 유전성 결체조직 질환이 판막 이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흉부 방사선 치료 후 수년 뒤 판막 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특정 약물: 과거 식욕억제제(펜플루라민 등) 등이 판막 질환을 유발한 사례가 있습니다.

3. 증상

판막 질환의 증상은 질환의 종류, 심각도, 진행 속도, 영향을 받는 판막, 환자의 나이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호흡 곤란 (Dyspnea):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 처음에는 운동 시에만 나타나다가 심해지면 가만히 있을 때도 숨이 차고, 누우면 더 심해져서 앉아 있어야 편해집니다 (기좌호흡, Orthopnea). 밤에 자다가 숨이 차서 깨기도 합니다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 PND). 폐에 혈액이 정체되어 발생합니다.
  • 피로감 및 쇠약감: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어 전신으로 충분한 혈액을 보내지 못할 때 나타납니다.
  • 흉통 또는 가슴 불편감 (Angina): 특히 대동맥판 협착증에서 흔하며, 심장 근육으로의 혈류 공급이 부족하거나 심장 부담 증가로 인해 발생합니다.
  • 어지러움 또는 실신 (Syncope/Presyncope): 뇌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할 때 발생하며, 특히 심한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가 운동 시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심계항진 (Palpitations):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거나, 세게 뛰는 것을 느끼는 증상. 부정맥(특히 심방세동)이 동반될 때 흔합니다.
  • 부종 (Edema): 발목, 다리, 복부 등에 체액이 저류되어 붓는 증상. 주로 우심실 기능 부전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 삼첨판 폐쇄부전증).
  • 심잡음 (Heart Murmur): 청진 시 들리는 비정상적인 심장 소리. 판막을 통과하는 혈류가 와류를 형성하거나 역류할 때 발생합니다. 심잡음의 특징(시기, 강도, 위치, 전파 양상 등)은 어떤 판막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추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단, 모든 심잡음이 병적인 것은 아닙니다.)

4. 진단

  •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진: 증상, 과거 병력(류마티스열 등),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고, 청진을 통해 심잡음 유무와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부종, 경정맥 확장 등 심부전 징후를 관찰합니다.
  • 심장 초음파 (Echocardiogram): 판막 질환 진단에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검사입니다.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주어 판막의 형태, 움직임, 협착 및 역류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심장 크기와 수축 기능(좌심실 박출률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가슴 표면에서 시행하는 경흉부 심초음파(TTE)가 기본이며, 필요한 경우 식도를 통해 탐촉자를 삽입하여 더 선명한 영상을 얻는 경식도 심초음파(TEE)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심전도 (ECG/EKG):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여 부정맥 유무, 심방/심실 비대 소견 등을 확인합니다.
  • 흉부 X-선 촬영: 심장 크기와 모양의 변화, 폐 울혈(폐부종) 여부, 판막 석회화 등을 평가합니다.
  • 운동 부하 검사: 증상이 애매하거나, 증상이 없는 중증 판막 질환 환자에서 운동 능력을 평가하고 증상 유발 여부, 혈압 반응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심초음파나 핵의학 검사와 병행하기도 함)
  • 심도자술 및 혈관 조영술: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심장까지 삽입하여 심장 내 압력을 직접 측정하고, 조영제를 주입하여 판막 역류 정도나 심장 기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심초음파의 발달로 진단 목적보다는 수술 전 관상동맥 상태를 확인하거나, 치료적 시술(경피적 판막 시술)을 위해 주로 시행됩니다.
  • 심장 CT 또는 MRI: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평가하거나, 심장 초음파로 평가가 어려운 경우, 대동맥 크기 등을 정확히 측정해야 할 때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5. 치료

판막 질환의 치료는 질환의 종류와 심각도, 증상 유무, 심장 기능 상태, 환자의 나이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 경과 관찰 및 약물 치료:
    • 경미하거나 중등도이면서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 등으로 경과를 관찰합니다.
    • 약물 치료는 손상된 판막 자체를 고칠 수는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심부전 진행을 늦추며 합병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이뇨제: 체액 저류를 줄여 호흡 곤란과 부종을 완화합니다.
      • 혈관확장제 (ACE 억제제, ARB 등): 혈관을 확장시켜 심장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특히 역류성 질환).
      • 베타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심박수를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며, 특정 판막 질환(예: 비후성 심근병증 관련 승모판 역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항부정맥제: 심방세동 등 동반된 부정맥을 조절합니다.
      • 항응고제 (와파린, NOAC/DOAC): 심방세동이 있거나, 특정 판막 질환(기계 판막 치환술 후, 심한 승모판 협착증 등)에서 혈전 생성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 감염성 심내막염 예방: 고위험군 환자는 특정 치과 시술이나 수술 전에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대상이 제한적임).
  • 시술 및 수술: 판막 질환이 심각하여 증상을 유발하거나 심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판막을 고치거나 교체하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경피적 판막 시술 (Transcatheter Procedures): 가슴을 열지 않고 혈관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하여 시행하는 최소 침습적 시술입니다.
      • 경피적 대동맥판 치환술 (TAVR/TAVI): 심한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에서 기존 판막 내부에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시술. 고령이나 수술 고위험군 환자에게 주로 시행되었으나 점차 대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경피적 승모판 성형술 (MitraClip, TEER): 심한 승모판 폐쇄부전증 환자에서 승모판막의 두 첨판을 클립으로 집어주어 역류를 감소시키는 시술. 수술 고위험군 환자 등에서 고려됩니다.
      • 경피적 풍선 판막 성형술: 좁아진 판막(주로 승모판 협착증, 폐동맥판 협착증)을 풍선을 이용하여 넓히는 시술.
    • 판막 수술 (Valve Surgery):
      • 판막 성형술 (Valve Repair): 가능한 경우 자신의 판막을 보존하면서 수선하는 방법입니다. 판막륜 성형술(늘어난 판막륜을 조여줌), 판막엽 절제 및 봉합, 인공 건삭 삽입 등이 있습니다. 판막 교체술에 비해 장기 생존율이 좋고 항응고제 복용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아, 특히 승모판 폐쇄부전증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 판막 치환술 (Valve Replacement): 판막 손상이 심하여 성형술이 불가능한 경우, 병든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 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입니다.
        • 기계 판막 (Mechanical Valve): 특수 금속(티타늄, 카본 등)으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뛰어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혈전 생성 위험이 높아 평생 항응고제(와파린)를 복용해야 합니다. '딸깍'하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 조직 판막 (Bioprosthetic Valve): 돼지나 소의 심장 조직 또는 사람의 기증 판막으로 만듭니다. 혈전 위험이 낮아 대부분 항응고제를 장기간 복용할 필요는 없지만, 내구성이 기계 판막보다 약해 10~20년 정도 지나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령 환자나 항응고제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주로 사용됩니다.

6. 예후 및 관리

  • 판막 질환의 예후는 질환의 종류와 심각도, 치료 시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심각한 판막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급사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증상이 있는 중증 대동맥판 협착증).
  • 적절한 시기에 약물 치료나 시술/수술을 받으면 증상이 호전되고 심장 기능이 개선되어 기대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판막 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평생 정기적인 추적 관찰(심장 초음파 등)이 필수적입니다. 인공 판막의 기능 이상이나 퇴행성 변화, 심장 기능 변화, 합병증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저염식, 금연, 적절한 운동 등), 기저 질환(고혈압, 당뇨 등) 관리, 처방된 약물(특히 항응고제)의 꾸준한 복용이 중요합니다.
  • 치과 치료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시술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감염성 심내막염 예방 조치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판막 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심장에 점진적인 부담을 주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조기 진단과 함께 질환의 심각도에 따른 적절한 관리(경과 관찰, 약물 치료, 시술/수술)가 매우 중요하며, 치료 후에도 꾸준한 추적 관찰과 건강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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