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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비인두염 (감기, Acute Nasopharyngitis)
감기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으로, 주로 코, 인두(목), 그리고 비강 점막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하며,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가을과 겨울철에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며 7~1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1. 주요 원인
(1) 병원체
- 리노바이러스 (Rhinovirus): 가장 흔한 원인(전체 감기의 약 30~50%).
- 코로나바이러스 (Coronavirus): 약 10~15%.
- 아데노바이러스 (Adenovirus).
-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Parainfluenza virus).
-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2) 전파 경로
- 비말 전파: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해 공기 중으로 퍼진 바이러스.
- 접촉 전파: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체를 만지고 얼굴을 만질 때.
2. 병태생리
- 바이러스가 비인두 점막을 감염시키면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분비됩니다.
- 염증으로 인해 점막이 부풀어 오르고 분비물이 증가하며, 주요 증상이 나타납니다.
3. 증상
초기 증상 (1~2일)
- 목의 가려움 및 통증.
- 코막힘 및 콧물(수양성 → 점차 농성).
- 재채기.
중기 증상 (3~5일)
- 기침(대개 마른 기침).
- 두통, 근육통, 피로감.
- 미열(특히 어린이에게 흔함).
후기 증상 (5~7일)
- 점액성 콧물과 지속되는 기침.
- 대부분의 증상은 점차 소실.
4. 진단
(1) 병력 청취
- 갑작스러운 증상 발현 여부.
- 유사 증상을 보이는 가족 및 접촉 여부.
(2) 신체검사
- 비강 점막 충혈 및 부종.
- 인후부의 경미한 발적.
- 경부 림프절 약간의 압통 및 종대.
(3) 추가 검사
- 대개 필요하지 않음.
- 합병증 의심 시 세균 배양, 흉부 X-ray, 혈액 검사.
5. 치료
감기의 치료는 대부분 대증 요법으로 이루어지며, 특정한 항바이러스 치료는 없습니다.
(1) 대증 요법
- 해열제 및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 항히스타민제: 콧물 및 재채기 완화(클로르페니라민).
- 비충혈제거제: 코막힘 완화(옥시메타졸린 스프레이).
- 기침 억제제: 덱스트로메토르판.
(2) 수분 공급
- 따뜻한 물이나 차, 수프 섭취로 점액 유동성 증가 및 목 통증 완화.
(3) 휴식
- 면역 체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 필요.
(4) 항생제
- 바이러스 감염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음.
- 합병증(세균성 부비동염, 중이염)이 동반된 경우에만 처방.
6. 합병증
(1) 성인
- 부비동염(Sinusitis).
- 중이염(Otitis media).
- 하기도 감염(기관지염).
(2) 소아
- 세균성 중이염.
- 크루프(Croup).
- 폐렴(Pneumonia).
7. 예방
(1) 개인 위생
- 손 씻기(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 얼굴 만지지 않기(특히 눈, 코, 입).
- 마스크 착용 및 기침 예절 준수.
(2) 환경 관리
- 공기 순환이 잘 되는 공간 유지.
- 자주 만지는 물체 소독(문 손잡이, 키보드 등).
(3) 면역 강화
-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 정기적인 운동.
- 스트레스 관리.
8. 유사 질환과의 감별
- 알레르기 비염: 지속적이고 계절성, 점액성 콧물, 재채기.
- 인플루엔자(독감): 갑작스러운 고열, 심한 근육통, 피로.
- 세균성 부비동염: 농성 콧물, 지속적인 통증, 발열.
9. 예후
- 대부분의 경우 7~10일 이내에 자연 치유됩니다.
- 면역력이 약한 사람(소아, 노인, 만성질환자)은 더 오래 지속되거나 합병증 발생 가능.
감기는 매우 흔하지만 예방을 통해 발병을 줄일 수 있으며, 적절한 대증 요법으로 증상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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