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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척수액 검사 (Cerebrospinal Fluid Analysis)
뇌척수액(CSF) 검사는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척수액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됩니다. 주로 뇌수막염, 뇌염, 다발성 경화증(MS), 수두증, 출혈, 종양 등의 신경계 질환 진단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1. 뇌척수액의 역할
- 뇌와 척수 보호: 충격 흡수 역할.
- 영양 공급 및 노폐물 제거: 신경조직 대사물 운반.
- 압력 유지: 뇌와 척수의 정상 기능 지원.
2. 뇌척수액 검사 절차
a. 검사 방법
- 요추천자(Lumbar Puncture, Spinal Tap)
- 환자를 옆으로 눕히거나 앉힌 상태에서 요추(L3-L4 또는 L4-L5 사이) 부위에 주사바늘을 삽입하여 CSF를 채취.
- 압력 측정
- 바늘 연결 튜브를 통해 CSF 압력을 측정.
- 정상 압력: 6~18 cmH₂O.
b. 채취한 CSF의 분배
- 뇌척수액은 총 3~4개의 튜브로 나눠서 채취:
- 세포 및 생화학 분석.
- 미생물학적 검사(배양, 항원 검사).
- 특수 검사(면역글로불린, 바이러스 PCR 등).
3. 검사 항목
a. 육안적 관찰
- 색상
- 정상: 맑고 무색.
- 황색(Xanthochromia): 출혈성 질환(지주막하출혈 등).
- 탁한 외관: 감염(세균성 수막염).
- 투명도
- 혼탁: 감염으로 인한 세포 증가나 단백질 농도 증가.
b. 세포 분석 (Cytology)
- 백혈구(WBC) 수치
- 정상: 0~5개/µL.
- 증가: 염증, 감염(세균성/바이러스성 수막염).
- 적혈구(RBC) 수치
- 정상: 없음.
- 존재: 출혈성 질환(지주막하출혈).
- 세포 감별
- 림프구 증가: 바이러스성, 결핵성 수막염.
- 호중구 증가: 세균성 수막염.
c. 생화학적 분석
- 단백질
- 정상: 15~45 mg/dL.
- 증가: 감염, 염증성 질환, 종양, 혈액-뇌장벽 손상.
- 포도당
- 정상: 혈당의 약 2/3 수준(45~80 mg/dL).
- 감소: 세균성, 결핵성, 진균성 수막염.
- 정상 또는 경미한 감소: 바이러스성 수막염.
d. 미생물학적 검사
- 배양 검사
- 세균, 진균, 결핵균 확인.
-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 바이러스(DNA/RNA) 및 특정 병원체 탐지.
- 항원/항체 검사
- Cryptococcus, 결핵, 매독 등 특이성 검사.
e. 면역학적 검사
- 올리고클론 밴드(Oligoclonal Bands)
- 다발성 경화증에서 관찰.
- IgG Index
- 뇌 내 면역활동 평가(다발성 경화증).
f. 특수 검사
- 젖산(Lactate)
- 정상: <2.1 mmol/L.
- 증가: 세균성 수막염(산소 결핍).
- 암세포 탐지
- 종양성 수막염(Carcinomatous meningitis).
4. 주요 질환에서의 CSF 소견
a. 세균성 수막염
- WBC: 호중구 우세.
- 단백질: 증가.
- 포도당: 감소.
- 배양: 양성(병원체 검출).
b. 바이러스성 수막염
- WBC: 림프구 우세.
- 단백질: 정상 또는 경미한 증가.
- 포도당: 정상.
- PCR: 바이러스 검출.
c. 결핵성 수막염
- WBC: 림프구 우세.
- 단백질: 크게 증가.
- 포도당: 감소.
- 배양/PCR: 결핵균 검출.
d. 진균성 수막염
- WBC: 림프구 우세.
- 단백질: 증가.
- 포도당: 감소.
- 특수 항원 검사: Cryptococcus 항원 양성.
e. 지주막하출혈
- RBC: 증가.
- 황색증(Xanthochromia): 존재.
- 단백질: 증가.
- 포도당: 감소하지 않음.
5. 합병증
- 두통, 국소 통증.
- 드물게 요추천자 부위의 감염.
- 뇌척수액 누출로 인한 저압성 두통(Post-lumbar puncture headache).
- 신경 손상(매우 드물게 발생).
6. 검사 후 주의사항
- 검사 후 약 1시간 동안 누워 휴식을 취해야 CSF 누출로 인한 두통을 예방.
- 충분한 수분 섭취.
- 검사 부위의 감염 징후(발적, 부종)가 있을 경우 의료진에게 보고.
결론
뇌척수액 검사는 중추신경계 질환 진단과 치료 방향 설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검사를 통해 세포, 단백질, 포도당, 병원체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감염성 질환, 염증성 질환, 출혈 및 종양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CSF 검사 결과를 임상 증상 및 영상 검사와 통합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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